대머리(케레아흐. qêrêach) קֵרֵחַ 스트롱번호 7142
- 구약 성경 / 2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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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형용사, 남성 머리의 뒷부분이 벗겨진 대머리의, 레13:40, 왕하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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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성경 / ☞대머리의(레 13:40). [명] 대머리(왕하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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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형 대머리로 만들다, 털을 뽑다, 레21:5, 미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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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원형 니팔형 : 벗겨지다[לְ을 수반하여], 렘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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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원형 히필형: 대머리가 되게 하다, 겔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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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원형 호팔분사형: 대머리가 된, 겔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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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성경 / ☞무지러지다(겔29:18), 머리털을 밀다(겔27:31, 렘16:6), 대머리 같게 하다(미1:16, 레21:5).
한마디로 자연적으로 탈모가 된 상태를 가리키는 말.
일부러 머리를 민 경우는 스킨헤드, 혹은 빡빡이 문서로 가도록 하자.
탈모가 머리가 빠지는 상태를 말한다면, 대머리는 탈모가 심해져서 머리숱이 거의 없어지고(즉 이미 빠진), 이마선이 뒤로 밀린 상태를 말한다.
대머리가 심한 경우에는 머리 옆과 뒤쪽에 얇은 띠 모양의 머리털만 남기도 한다.
이 경우 정수리까지 벗어졌다 하여 민머리라고 부를 수 있다.
대머리가 흔히 나이 든 남자의 상징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빠르면 20~30대 초중반에도 대머리가 될 수 있다.
개인차가 심하기는 하지만 빠른 사람은 정말 빨리 대머리가 된다.
게다가 대머리까지는 아니지만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다가 빠지는 탈모 자체가 아직 어리거나 젊은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는 빈도가 생각보다 많다.
10~20대인데 벌써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고 미녹시딜을 뿌리는 등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생각보다 많다.
실제로 탈모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피부과 의사의 말에 따르면 특이하다고 넘길 정도로 적은 숫자가 아니라고 한다.
유심히
보면 한국의 남성 연예인들 중에도 대머리가 의심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일부러 머리를 밀고 다니는 사람도 많지만, 남성형 M자
탈모 등이 젊을 때 발생해서 중장년 헤어스타일을 하는 바에야 밀고 만다는 생각으로 머리를 밀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예
이렇게 밀어버리면 그나마 스트레스를 덜 받는 효과도 있긴 하다.
국내에서는 승려가 아닌 이상 머리를 삭발한 것을 이상하거나 고깝게 보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기 때문에 10대 고등학생이나 20대 대학생이나 20~30대 초임 직장인들이 1년 365일 삭발을 하고 다닌다면 사회에 불만이 있는 사람으로 찍혀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면접
같은 채용 과정에서도 치명적이다.
그나마 개방적이고 포용적이고 진보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머리를 삭발한 사람에
대해선 좋은 첫인상을 가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탈모가 심해서 머리를 밀고 다닌다고 설명을 해 줘야 비로소 납득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다.
어쩔 수 없는 것이 동아시아권에서는
삭발이 권위에 대한 도전 및 반대 및 반항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사업자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직장은 직원간에 상하
위계 서열을 정해서 업무를 진행하는데, 권위에 대한 저항감이 크다고 생각해 대머리인 사람에 대해서는 아랫사람으로의 채용을 꺼린다.
문신한 사람을 자기 아랫사람으로 잘 채용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집회, 시위 등에서 특정 사안을 반대하며, 삭발식을 거행하는 것은 매우 흔하다.
불교를 믿는 승려들도 번뇌를 없애기 위해서 머리를 미는데, 이는 당연히 탈모가 아니라 일부러 깎아서 만든 머리다. 즉 스님을 보고 대머리다 라고 하는 것은 큰 실례이며 응당 빡빡이로...는 아니고, 삭발하셨다고 함이 옳다.[4] 다만 머리를 밀지 않는 승려도 드물지만 있다. 한편 이슬람교의 행사 하지에서 남자 신도는 머리를 모두 미는 것이 규칙이다. 가끔 큰 시험을 앞둔 사람들은 외출을 자제하기 위해 머리와 눈썹까지 밀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카더라.
탈모가 시작된 사람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로, 이것이 별명인 사람도 있다. 29만원으로 유명한 모 전직 대통령이라든가... 미국에서는 거의 없던 지도자형이다.[5]
러시아의 국가지도자에게서 유독 많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심지어 러시아의 지도자는 대머리 황제(알렉산드르 3세)-대머리가 아니었던 마지막 황제(니콜라이 2세)-소련의 첫 번째 지도자 대머리(레닌) - 강철의 비대머리(스탈린)-[6]쿠바에 폭격기 배치한 간큰 대머리(흐루쇼프) - 체코 들쑤셔놓은 비대머리(브레즈네프) - 소련 최후의 희망 대머리(안드로포프) - 존재감 없는 비대머리(체르넨코) - 페레스트로이카 대머리(고르바초프)가 소련이 해체될때까지 반복되었다. 이후 러시아 연방에서도 옐친은 대머리가 아니지만 푸짜르는 대머리, 다시 바지대통령 메드베데프는 또 대머리가 아니고, 다시 푸틴이 집권하면서 계속 이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푸틴의 유력한 후계자 후보들 혹은 그루지닌 같은 경쟁자들도 대부분 대머리가 아니다.[7]
프랑스의 역대 대통령들도 은근히 대머리가 많다. 샤를 드골, 발레리 지스카르데스탱, 프랑수아 미테랑, 자크 시라크, 프랑수아 올랑드가 대머리이다.
한국보다 대머리가 흔한 유럽 축구리그에서는 선수를 교체할 시기를 고를 때, 선수의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그 선수가 이전에 몇시간 출장했는가와 함께 낮 경기라면 그 선수의 머리숱이 얼마나 남았는가도 고려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모자를 쓸 수 없는 축구 경기의 특성상 머리숱이 적으면 따가운 햇살 때문에 피로도가 빨리 오른다고 한다.
정력과 대머리는 전혀 관계가 없다. 과학적인 인과관계가 전혀 없다.
남성 호르몬의 양이 많다고 탈모가 생기는 게 아니고 DHT 또한 양이 많다고 탈모가 생기는 게 아니다. DHT는 남성 호르몬이 많다고 그대로 변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성 호르몬이 많은 사람도 DHT로 잘 변환되지 않는 체질이라면 탈모가 생길 확률이 낮다. 반대로 남성 호르몬이 적은 사람도 DHT로 활발히 변환되는 체질이라면 탈모가 생길 확률이 높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 DHT가 많더라도 탈모 유전자가 없다면 탈모가 생길 확률은 낮다.# 흔히 말하는 '탈모 유전자'는 'DHT가 탈모를 유발하게 만드는 유전자'를 말한다.
이는 머리카락을 제외한 털의 성장도 마찬가지다. 체모가 많은 것은 남성 호르몬과 DHT 양의 많고 적음과는 상관없고, DHT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체모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유전자가 있어야 비로소 체모가 많아지는 것이다.
참고로 DHT를 잘못 이해하여 DHT가 많으면 힘도 세고 근육도 더 잘 크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DHT는 근육과는 상관없다.다시 말해 많아봤자 아무런 장점이 없다
남성형 탈모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유전과 DHT로, 이 두 가지 원인이 동시에 작용해야만 탈모 증상이 발현된다. DHT는 탈모 유전자를 지닌 사람의 모낭에 작용해 모낭을 위축시키고 모발의 성장기를 단축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는 다름아닌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특정 효소에 의해 변환된 물질이다. 비록 DHT가 테스토스테론 변환 물질이기는 하나, 그 역할은 테스토스테론과 상이해 성인 남성의 근육 및 성징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따라서, 탈모 치료제의 역할 역시 탈모 원인 물질인 DHT의 생성을 억제해 모낭 위축에 따른 모발 연모화 및 탈모를 막는 것이지, 남성호르몬을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다. # 그래서 탈모 치료제를 복용하면 남성 호르몬이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과는 전혀 다르게, 오히려 남성 호르몬의 양이 증가하기도 한다. 따라서 탈모 치료제는 스포츠에서 금지약물로 분류되기도 한다.[8]
수많은 사람들이 탈모로 고통받고 있지만 대머리는 그보다 더한 고통을 받는 편이다. 가장 먼저 사람 외모와 성적 매력에서 머리카락과 헤어 스타일이 차지하는 비중(약 50~70% 가량)이 굉장히 큰 편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인식에서도 영향이 크게 오간다. 여자 대머리를 생각하면 확 체감이 되는데, 아무리 이목구비 얼굴형이 절세미인이라 하더라도, 탈모가 있어서, 머리 숱이 별로 없다면, 매력이 폭락하며 남자들에게 인기가 별로 없을 것이다. 결혼적령기 여성에게 있어, 결혼 상대를 찾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다.
주로 남성들에게서 대머리가 보이는 경우가 압도적이라서 여자는 대머리가 없을거라는 생각이 많지만, 탈모의 형태와 출현 빈도가 다를뿐이지 여자도 대머리가 있다. 당신이 모르게 가발을 착용하고 있을 뿐이다. 여자도 남자처럼 이마선이 뒤로 완전히 밀리고, 두피색이 피부색으로 완전히 바뀌는 남성형 탈모와는 다른 형태인 숱 자체가 비기 시작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하지만 남자는 탈모가 오면 머리라도 깎을 수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여자가 대머리로 다니는 것은 매우 생소한 만큼, 대머리인 여자에게 있어서 가발은 필수품이나 다름 없기에 남자 이상으로 더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남자 대머리도 젊은 나이에 대머리가 되면 사회 생활에 치명적이며, 애로사항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과거에 비하면 엄청난 이미지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아직 대한민국 사회가 대머리에 매우 익숙한 사회까지는 아니다보니 결혼 상대자를 구하는 것에도 애로사항이 생길 수 있고, 대머리라는 단 하나의 이유로 다른 매력조건이 있음에도 저평가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특히 대머리가 일종의 유전병이라서 자식을 낳을 경우 2세와 3세가 대머리일 확률이 매우 높아서 본능적으로 피하는 이유도 존재한다. 외모를 많이 보는, 서비스 업종에 취직하는 것도 대머리는 굉장히 어렵다. 특별한 전문직이나 거친 육체 노동 분야 등이 아니고, 외모가 중요한 서비스 업종에서는 대머리가 면접을 통과해서 채용되는 것이 매우 어려운게 현실이다.
때문에 대머리는 건강에는 특별히 문제가 없지만 일종의 사회적 질병 취급을 받는다. 그 때문에 몇 몇 지자체(서울 성동구, 충남 보령시)에서는 탈모 치료 비용을 지원하는 경우가 생겼으며 20대 대선 당시에 탈모 치료의 건강보험 여부로 공약도 여럿 나왔다.
탈모 및 대머리로 인하여 수많은 상품들이 나와 있으며, 단순히 머리에 검은 가루를 뿌리는 흑채에서 두피를 자극해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상품이나 모발 이식 수술까지 이어진다.
모발이식수술 중에서 마치 여성들의 지방이식수술과 똑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수술도 있는데 여성의 지방이식수술이 뱃살을 떼어다 가슴에 붙이는 수술이라면 대머리의 모발이식수술은 수염과 가슴털 등에서 떼어다 머리에 붙이는 수술이다.
2015년 9월 MBC에서 방송된 다큐스페셜 "대머리라도 괜찮아" 를 보면 대머리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특히 정상인이 대머리로 분장을 한 채 몰래카메라를 촬영하는데, 피실험자는 대머리들이 심리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 느낄 수 있으며, 다큐멘터리를 보는 일반인들은 그것을 관찰할 수 있다. 피실험자나 집에서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는 일반인이나 대머리들이 받는 심리적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이런 종류의 다큐멘터리는 결과를 정해놓고 찍는 일이 많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이런 식으로 실험 카메라 형식으로 조사한 걸 내보내는 방송 중에서 조작 혹은 왜곡 논란이 있던 사례가 꽤 있다.
심지어 나이지리아에서는 대머리들 머리에 금이 있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안 자란다는 이상한 믿음에 대머리들이 살인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한국에서도 대머리라고 놀린 사람이 살해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런데 댓글의 반응은 대부분, 남의 민감한 신체를 가지고 놀렸으니 죽을만도 했다는 반응이 많다.
심지어 모잠비크에선 미신 때문에 살해 당한 후 주술의 재료로 쓰인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50대 이상 고령층 탈모는 외모의 관심이 극도로 줄어드는 연령대인 만큼 그냥 자연스러운 현상처럼 받아들이고, 그러려니 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한창 학교를 다니고, 구직 면접을 보고, 여자를 사귀고, 결혼을 해야하는, 20~30대의 조기 탈모 및 왕성한 사회 활동을 하는 40대에게는 치명적이다. 특히 20대 초반에 탈모가 올 경우, 한창 대학을 다녀야 하는 나이인데, 대인 관계 특히, 이성과의 교류가 매우 어려워지고, 대인 기피증이 생기고, 우울증이 생기고, 여자를 사귀기 힘드는 등 어려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구직 면접에서도 탈모 및 대머리는 치명적이다. 30대를 넘어가면 탈모 인구가 꽤 있는 편이라서 좀 덜하지만, 20대에 탈모가 오면 일자리를 잡는데에도 어려움이 많다. 사람과의 관계가 별로 안 중요한 연구직 등 일부 직종을 제외하고, 대면 영업직군 등에서는 면접에서 탈락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애인이나 아내가 될 예비신부에게 대머리인 사실을 언젠가는 알려야 하는 난감한 상황을 겪는데, 참고로 대머리라고 사실을 알리지 않아도 혼인 취소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 이는 단지 외모적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고지해야 할 의무 사항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명나라의 태조 주원장은 자신의 옛날 빡빡이 스님 생활에 콤플렉스가 있어서 자신에게 바치는 글에 대머리란 한자(禿)[9]를 쓴 사람을 죽여버렸다. 심지어는 매우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한자인 光(빛 광)자도 사용을 금지했을 정도였다.
로마시대 투석구에 적힌 낙서 중에는[10] "루키우스는 대머리"라는 것이 있었다.[11] 출처는 앤서니 에버렛, 아우구스투스: 로마 최초의 황제
또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젊은 나이에 탈모가 왔는데 개선식 때 병사들이 바람둥이 대머리라고 놀리자 무척 불쾌해 했다고 전한다. 본디 개선하는 주인공을 일부러 신명나게 놀려먹는 것은 당시의 관습이자 일종의 축하인사인지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어떤 놀림을 받든지 그냥 웃어넘겼음에도 불구하고 대머리라는 놀림만은 속이 상했나 보다.
열왕기에 나오는 예언자 엘리사는 동네 아이들에게 대머리라고 놀림받았는데 갑자기 암곰 2마리가 튀어나와 아이들 중 42명을 찢어 죽였다. 자세한 건 문서 참조.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제사장이 대머리가 되면 신의 저주를 받았다고 보고 참수했다고 한다.
그래도 중세 유럽에서는 성직자나 학자가 대머리인 것은 드높은 지성의 상징과도 같았다. 즉 존경의 대상이었던 것.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대머리였을 경우에는 놀림감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는 유전자 분석 기술이 발달해서, 침 한방울로 유전자 검사만 받아봐도, 탈모 유전자 여부와 탈모가 올 확률을 알 수 있다.
남녀 모두 탈모 유전자가 유전될 확률은 같다. 하지만 남성이 여성보다 탈모 유병률이 높은데, 여성도 난소와 부신에서 테스토스테론이 발생되기 때문에, 탈모 유전자를 보유했고, DHT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탈모가 진행되지만, 여성의 앞머리 헤어라인 쪽에는 탈모 유전자에 반응한 DHT로부터 모낭을 보호하는 아로마타제가 많이 분피되어 있어서 정수리에서 유전성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모발의 탈모 진행을 방지하고 모발을 성장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탈모가 대부분 억제된다.
본인을 기준으로 삼촌 항렬에 대머리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본인도 대머리가 될 확률이 있으며 주변 가족들과 친/외가 친척 중에서 아무도 대머리가 없어도 본인은 얼마든지 대머리가 될 수 있다. 실제 피부과에서도 이미 대머리로 변한 사람이든 아니면 한참 탈모로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든 주변 가족이나 친척들 중에서 누군가 탈모로 고생하고 있거나 이미 대머리로 변한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은 하지만,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자신은 가족들도 또 친척들도 아무도 대머리로 변한 사람이 없거나 탈모가 없다는 이유로 안심하면 안된다. 사람마다 헤어 사이클이 존재하는데, 그 사이클의 숫자가 사람마다 다르고 대머리인 사람은 그 사이클의 횟수가 짧아 일정 나이가 되면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또 직접적인 원인은 유전이 맞지만, 사람이 어제는 멀쩡하다가 오늘 대머리로 변하지는 않으며 머리숱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줄어들 때 스트레스, 계절 같은 부차적인 요인도 줄어드는 속도에 분명 영향을 준다. 게다가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도 영향이 준다.
여자 쪽의 아버지가 대머리이면 그 자식이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탈모 유전자는 상염색체 중 3번과 20번, 성염색체 X 등에서 나타난다. 탈모는 부계로도 유전되고, 모계로도 유전되지만, 최신 연구에서는 부계유전보다 모계유전이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성염색체는 여성 XX, 남성 XY이다. 이는 모계로 유전될 가능성이 더 높음을 의미한다. 외조부의 X염색체 탈모 유전자가 어머니의 X염색체에게 전해지고, 다시 아들의 X염색체에 실릴 수가 있는 것이다.
노인들이 하는 말에 따르면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된다"고 하는데, 이 말의 유래는 과거 공짜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은 사람들이 이발소의 불결한 이발 도구로 인해 백선균에 걸려 탈모가 되었고, 이를 경계하는 의미에서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된다는 말이 생겨났다는 썰이 있다.
이미 대머리가 된 상태라면 모발 이식 외엔 답이 없다. 아니면 가발을 쓰던가. 현재 의학계에서 머리카락이 다시 나오긴 힘들지만 적어도 머리카락이 빠지는 건(탈모) 일정 부분 막는다고 인정받은 치료 방법은 딱 두 가지인데, 바로 먹는 약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와 바르는 약 미녹시딜.
모발이식 중 하나인데 아예 피부이식을 하는 방법도 있다. 털이 나는 피부를 머리에 이식하는 것.
만약 모발이식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먹는 약인 피나스테라이드나 두타스테라이드의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된다. 공여부 우성의 원리[12]에 따라 이식된 모발들은 빠지지 않지만 이식되지 않은 머리카락들은 약 복용을 중단한다면 탈모가 계속 진행되기 때문이다.
다만 모발이식도 머리카락이 안 빠지는 옆이나 뒤가 풍성해야 가능하다는 한계점이 있다. 대머리 중 상당수는 뒷머리도 별로 없기 때문에 모발이식도 쉽지 않다. 뒷머리가 풍성하더라도, 특히나 뒤통수에 여분의 살집이 없으면 최악의 경우 불가능할 수도 있다. 모발이식은 빠진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하는게 아니라 있던 머리카락을 다른 곳으로 고르게 분포시키는 수술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머리 클리닉에 괜히 수백만원 주면서 다니는 것은 그야말로 가성비 떨어지는 돈낭비다. 마사지를 하거나 머리에 마찰을 준다거나 해서 머리카락이 다시 나는 경우는 없다. 클리닉에서 두피 세척을 하면서 두피를 깨끗하게 해야 탈모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맞는 말이긴 하지만 집에서 샴푸로 열심히 머리 감으면 될 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대머리 클리닉은 돈낭비이니 가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차라리 그 돈으로 모발 이식 수술을 하는 편이 백 번 낫다.
대부분의 탈모 관련 클리닉은 스트레스성 탈모나 지루성 탈모[13] 치료에는 효과를 보일지 몰라도, 유전성 탈모, 즉 대머리에는 아무 효과를 보이지 못한다. 대부분의 치료 사례로 보이는 사진들은 스트레스나 지루로 인한 일시적인 탈모다. 치료 사례 사진이 남성형 탈모, 즉 M자나 복합성보다는 정수리 쪽이 많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런 거라면 굳이 돈 들여 클리닉 다닐 필요가 없다. 규칙적인 식습관, 수면습관, 청결 유지 등만 해도 충분하기 때문. 즉, 한마디로 잘 먹고 잘 자고 머리 잘 감고 잘 말리면 될 일이다.
그 외 보톡스가 탈모 방지/재생 효과 기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새로운 방법을 개발 중이라고 하니 지금 젊은 세대들은 조금 기다려보자. 만에 하나 확실한 탈모 치료제가 나온다면 개발자는 엄청난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부자건 가난하건 탈모는 공평하게 찾아오니까...
프로페시아는 워낙 많은 루머와 사실이 뒤섞여 떠돌아다니고 있다.
프로페시아는 비타민제와 비슷한 정도의 약효만을 가질 뿐이다?
프로페시아는 의사협회에서 강력권장으로 분류될 만큼 확실한 약효를 가지고 있다.[14] 특히 영양제급 효과라는 건 말이 안 되는 게 성분 자체가 특정 호르몬[15] 생성의 부촉매 역할이지, 영양분이 들어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프로페시아는 내성이 있다?
프로페시아에는 내성효과가 없다. 하지만 대개 1~5년 후엔 효과가 조금씩 떨어지는데, 이는 노화로 인한 탈락과 더불어 약이 차단해 주는 호르몬 비율 외 때문이다. 대머리가 아닌 어른도 나이 50이 넘어가면[16] 모발이 현저히 얇아지는데, 대머리는 이게 수배~수십 배는 빠른 상황이기에 내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는 약 복용을 그만두면 더 빨리 대머리가 된다.프로페시아를 계속 복용하면 고자가 된다?
소수 부작용이 나타나며, 영구적이지 않다. 매뉴얼을 보면 알겠지만, 2%의 환자에게서 성기능 감퇴가 일어났고[17], 그 중 95%가 넘는 사람들은 다시 성기능이 회복되었다. 즉, 0.1%에 해당되는 사람만이 프로페시아를 복용하면 불임으로 살아야 하는 것. 당연히 복용을 멈추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일단 이런 루머가 떠도는 이유는 프로페시아가 탈모 호르몬이기도 한 전립선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18] 물론 고자는 고환이 제 기능을 못하는 거라 아예 다른 얘기가 되지만 성기능 약화로만 본다면 그 부작용을 아예 없다고 하는 것은 사실 문제가 있다.프로스카를 쪼개 먹는다면?
프로스카는 프로페시아의 5배 용량이며 전립선비대증용으로 허가가 난 약이다. 피나스테라이드를 포함한 제제이기 때문에 프로페시아와 성분이 동일하며, 함량이 다를 뿐이다. 약을 쪼개기 때문에 매일매일 먹는 약의 용량이 조금씩 달라질 수는 있지만, 두피에서의 DHT 차단률, 부작용 확률 등은 프로페시아를 복용할 때와 별 차이가 없다. 따라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참고로 프로스카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초기 의약분업 예외지역 시절 공항에서 많이 팔린 약 중 하나다. 물론 지금은 인천공항도 의약분업 시행 중이며 오남용 우려약이라서 예외지역에서도 처방전이 필수다. 다만 피나스테리드 특성상 피부흡수가 잘되는 편이며, 임신 중인 여성이 만졌을 경우 태아에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어서 코팅이 잘 되어 있다. 거기다 알약도 그렇게 큰 편이 아니라 쪼개는게 굉장히 불편하다. 실제로 쪼개다보면 가루가 되는 양도 많고 조각끼리 크기도 많이 다르게 된다. 위에 말한 성기능 부작용이 용량에 비례하여 확률이 높아지는지라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프로스카를 처방받아 먹는 게 비용부담이 적어서 쪼개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심평원에 걸리면 처방한 의사도 곤란한지라 되도록 그냥 프로페시아를 먹는 게 낫다.
대머리들이 애환을 겪는 근본적인 이유가 외모 문제이다. 대머리는 머리카락만 없기 때문에 신체 기능에 심각한 문제를 주지는 않으며 실제로 의료계에서는 급박한 생명의 생존이 아닌, 어디까지나 미용의 영역으로 보는 편이다. 그러므로 일상 생활이 물리적으로 불편할 이유는 없다. 단, 머리카락이 너무 없으면, 겨울에 두피가 춥다는 명백한 단점도 있긴 하다. 그리고 머리카락이 뇌에 대한 완충 작용으로 보호 역할도 하는데, 머리카락이 없으니 군대나 건설 현장 등에서 소위 험한 일을 할 때 부상 위험성이 더 커진다.
진화심리학적으로 대머리는 기대 수명이 충분히 남아 있어서, 2세가 성년이 되는 시기까지 충분하게 부양이 가능하리라 예상되는 남성을 여성이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압력으로 작용한다. 대머리라는 기전을 만들어서, 아직 탈모가 진행되지 않고 기대 수명이 충분히 남아있는 젊은 남자들이 우선 순위로 여성들에게 선택받아서, 2세를 가지도록 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남자의 대머리는 외모에는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데, 스킨헤드나 대머리에 익숙하지 않은 대한민국 기준으로는 여성의 남자에 대한 성욕을 심각하게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결혼 적령기 남자가 대머리라면, 연애 대상이 결혼 상대로써는 꺼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할 때도, 대머리면, 평가 점수와 매칭 가능 상대 여자의 레벨이 심각하게 떨어지기도 한다. 어쩔 수 없는 것이 대머리는 일종의 유전병이기 때문이다. 예시로, 전두환이 한국인 중에서 대머리로 가장 유명한 인물인데, 아들 전재용도 심각한 대머리다.
또한 대한민국에서의 머리를 빡빡 깎는 것은 일종의 반항, 사회와 어긋나려는 사람이른 이미지가 박혀있다보니 일반적으로 외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인식이 있다. 다만, 반대로 대머리가 개성으로 꼽히기도 하는데 대머리가 어울리는 사람들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한국에서는 구준엽, 홍석천 등이 있으며 외국인까지 치면 축구 감독인 지네딘 지단, 펩 과르디올라 등이 여기에 속한다.[19]
서구권에서는 스킨헤드에 매우 익숙한 만큼 동양권, 특히 대한민국보다는 훨씬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마찬가지고 머리가 풍성하게 있는 사람보다는 열등감 포인트로 자리잡아있다. 더욱이 서구권이 유전적 탈모 비율이 40~50%대로 집계될 정도로 높기 때문에 탈모로 고민하는 남자들이 매우 많다. 미국의 국민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서 대머리 캐릭터 호머 심슨은 탈모 컴플렉스와 발모제에 관한 에피소드가 수차례 등장했으며, 그와 정반대 캐릭터인 네드 플랜더스가 풍성한 머리숱에 근육질 몸매인 것을 봐도 대머리의 일반적인 이미지를 알 수 있다. 방송 매체에서도 대머리는 농담거리로 삼는데, 한 예로 머리숱 풍성하기로 유명한 배우 앤드류 가필드가 스티븐 콜베어 토크쇼에 출연했을때 방청석에 앉아있던 대머리 형과 아버지와 비교되며 머리채를 잡히기도 했다(...).#
그리고 서구에서 대머리를 미학적으로 높게 쳐주는 것도 어디까지나 그것이 어울리는 사람에 한해서이다. 미드 30Rock에서 대머리들은 사회적으로 성공하거나 행복한 삶을 살 확률이 현저히 낮아진다며 부하에게 가발을 권유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과거 모 결혼알선업체에서 여성회원들에게 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결혼하기 싫은 배우자 1위로 꼽힌 적이 있다.
탈모가 진행되는 사람들 중엔 모발 이식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20] 오히려 삭발하는게 훨씬 나은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21] 또 중년에게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 중에 가끔 대머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SMP(Scalp Micro-Pigmentation)라는 모근을 한 땀 한 땀 문신을 새겨서 머리숱 자체가 풍성하게 보이는 대머리치료 방법도 있다. 사실 치료는 아니고, 대머리이지만 일부러 삭발을 하고 다니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게 착시효과를 노린 시술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다만 이쪽의 경우 또한 단점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퍼렇게 피부가 물들어 이상한 색이 그대로 피부에 물들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또한 시술자의 경험이 부족하거나 실력이 미숙할 경우 오히려 안 하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창작물에서의 대머리 캐릭터는 높은 확률로 악당이며 간지 캐릭터 혹은 네타/개그 캐릭터가 된다는 두 가지 극단적인 스펙트럼이 자주 보인다. 악역이 아니라면 어느 쪽이건 주인공 혹은 일행들의 편이거나 조력자가 될 확률이 높다. 가끔 간지와 개그를 겸비한 대머리 캐릭터도 있겠지만... 과거 라인리그 시절의 게임라인에서는 게임 속 대머리 캐릭터들을 주제로 다룬 특집 기사를 내일은 빛나리라는 제하에 실은 적도 있다.[22] 대머리의 매력을 내세우는 여자 캐릭터는 거의 없다. 그나마 현실에 가까운 세계관에서는 일부 여군 캐릭터들, 사이버펑크나 포스트 아포칼립스같은 일부 SF장르에서는 해당 작품에 따라 인류의 패션 센스가 현실보다 진보되었거나, 혹은 파격적으로 변형되었다거나 한 경우 대머리까진 아니어도 거의 빡빡 깎은 여캐들이 나오긴 하다만, 매력이라기보다는 작품 배경에 감도는 패션센스적 장치에 가깝다. 사실상 남성 전용 속성으로 굳어진 상태. 다만 원펀맨의 주인공 사이타마 여체화 팬아트 같은 경우가 예외인데 비록 2차 창작이긴 하지만 대머리 여캐임에도 인기가 제법 있는 편이다.
참고로 1980년부터 1987년까지 대머리를 개그소재로 쓰는 것을 금지했다. 이유는 당시 대통령인 전두환이 대머리라서(...) 방송법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KBS나 MBC나 전두환의 눈치를 보았기 때문에 알아서 자체검열을 한 것. 이 때문에 박용식이나 이주일도 한 동안 출연금지조치를 먹었다는 웃지 못할 후문도 있었고, 만화도 마찬가지로 고바우 영감의 주인공인 고바우 영감이 대머리를 드러내면서 새해인사를 하는 장면이 나왔다가 한동안 연재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고, 김수정의 만화가 대머리 악당 캐릭터 때문에 연재가 중단되기도 하는 웃지 못할 일들이 일어났다.
삭발한 대머리는 의외로 여성들이 선호한다. 바버샵 스타일 언더컷하고 전부 삭발한 대머리, 투블럭 바가지머리하고 반삭 헤어스타일과 울프컷, 삭발 모히칸을 포함해 6개의 남자 헤어스타일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의외로 여성들 사이에는 빡빡민 대머리가 매력적인 것으로 선호되었다. 조사 자료를 보면 여성들에게 가장 선호가 되었던 남자 헤어스타일은 바버샵 스타일의 슬릭백 언더컷 형태 투블럭이였으며, 반삭, 삭발한 대머리 순으로 선호하였고 투블럭 바가지 머리와 멀릿 헤어스타일은 선호도가 적었으며, 가장 선호도가 낮은 헤어스타일은 모히칸 스타일이였다.[23]
대머리는 위생에서 보통 머리보다 관리하기 쉬운 편이다.[24] 일단 머리카락이 없으므로 머리를 매만질 필요도 없으며, 온도 또한 차갑기에 진균이 자랄 확률을 낮춘다. 진균은 최적의 온도 및 습도에서 자란다.
그리고 머리 감는 데 샴푸나 린스가 필요하지 않다. 얼굴 씻듯이 씻으면 되며, AHA와 같은 크림을 쓰면 비듬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 단, 피부가 연약한 상태에서 쓰는건 금물이다.
수분의 경우 수분크림을 발라주면 된다. 아래에 나오는 기능적 상실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머리의 두번째 장점은 진드기 예방이다. 상기 내용에 해당돼야 높은 확률로 예방할 수 있다. 진드기는 비듬을 먹고 자라기 때문이다.
피부 진드기 중에서 흔한 집먼지 진드기는 단지 비듬만 먹고 자라는 것이 아니라, 최적의 온도와 습도에서 자라기 때문에, 대머리가 될 경우 이 조건들이 줄줄이 깨지게 된다. 비듬이 많아도 온도와 습도가 낮기 때문에 자랄 확률이 낮은데, 이마저도 비듬이 상당 부분 제거되면 아예 사는 것 조차 불가능하게 만든다.
의외의 장점으로 생각보다 실제 나이를 맞추거나 가늠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지며, 오히려 젊게 보는 경우도 생긴다. 머리카락이 외모와 인상에 있어서 큰 비중을 주는 만큼, 머리를 밀어버리면 머리카락으로 나이를 판단할 수 없게 되어 얼굴에 집중된다. 여기에 눈가주름을 상대적으로 덜 인식 시키는 두꺼운 뿔테안경을 착용해주면[25] 실제 나이보다 동안처럼 보이는 경우가 매우 많아지기도 한다.
이는 사람은 타인의 나이를 인상착의나 얼굴형, 얼굴이나 목의 주름 정도로 빠르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노화는 오랜시간동안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럴 때는 다들 외모가 비슷비슷해 보이는 대머리의 단점이 오히려 장점이기도 한 셈이다.
하지만 이는 얼굴이 동안인 경우에만 해당된다. 우선 홍석천은 대머리를 떠나서 외모 자체가 동안이라는 점을 상기해두자. 일반적이거나 얼굴이 나이에 비해 삭은 편이라면 오히려 아래의 노안 항목을 참조하는 것이 좋다.
그나마 나이가 70 이상을 바라보고 흰머리가 나는 케이스라면 이 경우엔 대머리인 쪽이 좀 더 동안으로 보이긴한다. 물론 흰머리가 노인의 대명사라 늙어보여서 그런 거지 대머리가 동안으로 보이게 만드는 것은 아님을 알아두자. 물론 이정도의 나이가 되면 머리가 시린 게 문제지 동안으로 보이는 것엔 신경도 쓰이지 않을 것이다.
여름에 피부는 뜨거워지고, 겨울에 피부는 차가워진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머리카락은 일부 보온기능이 있는데, 이게 제거되면 두피는 일반적인 살 이상의 고온과 저온에 노출된다. 두피에 땡볕이 직접 쬐어진다고 생각해보라. 뜨거워 죽을 지경이다. 겨울에는 뜬금없이 맨살을 드러내고 있는 꼴이라 상당히 춥다. 때문에 대머리인 사람은 겨울에 모자를 쓰는 경우가 많다.
대머리도 반사율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가에 따라 반사율은 큰 차이를 보인다. 매우 흰 편이고, 자외선 차단제 등을 잘 바르면 50%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 사람을 보는 순간 눈부심이 일어난다. 반면, 어둡고 평범한 대머리는 20%에도 못미친다.
스님들은 여름에도 그대로 절에서 지낸다. 삭발한 사람이 여름에 뜨겁다고 말하지만, 삭발과 대머리는 반사율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난다. 삭발은 어두운 계열에 머리카락이 잔존해 있고, 대머리는 보다 밝은 계열에 모든 곳이 반사지점이기 때문이다.[26]
머리카락은 단순 장식용이 아니고 엄연히 자체 기능이 있다. 비록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대머리는 머리카락의 두피 보호, 보온 등의 기능을 상실하는 셈이다.
자세한 건 머리카락 문서에서 기능 부분을 같이 참조하면 좋다.
장점 항목에는 동안이 장점이라고 적혀 있지만, 이건 얼굴이 동안인 경우에나 부각되는 거고, 대머리라면 시선이 머리카락으로 분산되지 않고 얼굴에 집중되며 머리가 벗겨졌다는 자체만으로 나이가 많을 거라고 오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일반적인 사람의 대머리는 오히려 사람을 늙어보이게 만든다. 전술했듯이 사람은 타인의 나이를 외모로 판단하기 때문.
위에 있는 장점에 있는 영상의 1분 9초대에서 머리를 민 남성이 가발을 쓴 모습을 보고 오자. 여자 가발을 썼음에도 가발을 쓴 모습이 훨씬 더 젊어보일 것이다.
게다가 머리를 전부 손실한 대머리가 아니라 탈모라면 더욱 노안이 부각된다. 김광규가 가발 쓴 사진을 보면 탈모가 가발을 착용할 경우 노안이 되긴커녕 오히려 더 젊어보이는 효과를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다. 김광규의 외모는 준수한 편인데도 말이다. 때문에 두상이 전부 벗겨질 정도로 심각한 탈모를 겪고 있다면 포기하고 머리를 전부 밀어버리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