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형상 צֶלֶם(체렘) 하나님의 모양 דְּמוּת(데무트)


“하나님의 형상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보여 주고, 
하나님의 모양은 우리가 누구를 닮아 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 —  צֶלֶם(체렘) 
하나님의 모양 — דְּמוּת (데무트)


צֶלֶם(체렘)과 דְּמוּת(데무트)의 속뜻

창세기 1장 26절의 하나님의 형상을 깊이 이해하려면 히브리어 체렘(צֶלֶם, ṣelem)과 데무트(דְּמוּת, demût)를 함께 살펴보아야 합니다.

질문하신 것처럼 큰 돌덩어리를 조각하여 형상을 만들 때 떨어져 나간 돌조각을 체렘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지, 그리고 데무트에는 어떤 속뜻이 있는지 구분해 보겠습니다.

1. 체렘(צֶלֶם) — 형상, 상(像), 대표하는 모습

히브리어: צֶלֶם · 음역: ṣelem · 발음: 체렘

성경에서 체렘은 어떤 존재를 나타내는 형상 또는 이미지를 뜻합니다.

  • 창세기 1:26 — “우리의 형상을 따라”

  • 창세기 1:27 —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심

  • 창세기 5:3 — 아담이 자기의 모양과 같은 아들을 낳음

  • 출애굽기 20:4 — 새긴 형상에 관한 계명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체렘이라는 단어 자체가 ‘큰 돌을 조각할 때 떨어져 나온 돌조각’을 뜻한다는 언어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히브리어 사전에서도 체렘의 기본 의미는 형상, 이미지, 조각상 등입니다.

다만 돌을 조각하는 비유를 설교에 활용할 수는 있습니다. 
큰 돌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여 형상을 드러내는 과정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빚으시고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도록 하신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때 떨어져 나온 돌조각은 체렘의 사전적 의미가 아니라, 형상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설교적 비유라고 해야 정확합니다.

2. 데무트(דְּמוּת) — 닮음, 유사성, 닮은 모습

히브리어: דְּמוּת · 음역: demût · 발음: 데무트

데무트의 어근은 **דָּמָה(다마, dāmāh)**와 관련이 있으며, 기본적으로 ‘닮다’, ‘비슷하다’, ‘비교하다’라는 의미 영역을 가집니다.

따라서 데무트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외형만이 아니라, 어떤 존재와 다른 존재 사이의 닮음 또는 유사한 관계를 표현합니다.

성경에서 살펴보겠습니다.

  • 창세기 1:26 — “우리의 모양을 따라”

  • 창세기 5:1 — 하나님이 사람을 하나님의 모양대로 만드심

  • 이사야 40:18 — 하나님을 누구와 비교하며 어떤 형상에 비기겠느냐는 질문

  • 에스겔 1:26 — 보좌 위에 있는 형상을 묘사할 때 사용

여기서 데무트의 핵심은 하나님과 인간이 완전히 동일하다는 뜻이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을 닮은 존재로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3. 체렘과 데무트의 차이

체렘 — צֶלֶם

형상(形像), 이미지

어떤 존재를 나타내는 형상, 이미지 또는 대표적 표상에 초점을 둡니다.

데무트 — דְּמוּת

모양(模樣), 닮음

어떤 존재와 다른 존재가 서로 닮았거나 유사하다는 관계에 초점을 둡니다.

다만 이것은 이해를 돕기 위한 구분입니다. 
두 단어의 의미는 서로 겹치므로, 체렘은 외형만을 뜻하고 데무트는 내면만을 뜻한다고 엄격하게 나누어서는 안 됩니다.

4. 창세기 1장 26절의 히브리어 원문

נַעֲשֶׂה אָדָם בְּצַלְמֵנוּ כִּדְמוּתֵנוּ

음역: Naʿăśeh ʾādām bəṣalmēnû kidmûtēnû.

직역: “우리가 우리의 형상으로, 우리의 모양을 따라 사람을 만들자.”

히브리어

문법 및 의미

נַעֲשֶׂה (나아세)

우리가 만들자

אָדָם (아담)

사람, 인간

בְּצַלְמֵנוּ (베찰메누)

우리의 형상으로

כִּדְמוּתֵנוּ (키드무테누)

우리의 모양을 따라

하나님은 인간을 단순한 생명체로만 만드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나타내고 그분의 뜻을 수행하도록 창조하셨습니다. 
바로 다음 절인 창세기 1장 27절은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남자와 여자가 창조되었다고 선포합니다.

5. 설교적으로 풀어내는 체렘과 데무트

돌 조각의 비유를 사용한다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체렘은 형상이고, 데무트는 그 형상이 보여 주는 닮음입니다.”

커다란 돌덩어리가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조각가는 돌을 깎아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형상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은 사람이 자기 힘으로 하나님처럼 완성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인간은 창조 때부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았으며, 하나님을 닮은 존재로 살아가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신약성경은 이 주제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더욱 깊이 보여 줍니다.

  • 골로새서 1:15 — 그리스도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십니다.

  • 로마서 8:29 — 성도는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을 본받도록 부름받았습니다.

  • 고린도후서 3:18 — 주의 영으로 말미암아 주의 형상으로 변화되어 갑니다.

따라서 설교의 핵심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체렘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형상이라는 사실을, 데무트는 하나님을 닮은 존재라는 관계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분을 닮아 가도록 부름받았습니다.

단, 마지막 문장은 두 히브리어 단어의 사전적 정의 자체가 아니라, 창세기와 신약성경을 연결하여 전개한 신학적 적용입니다


하나님의 형상 — 히브리어 צֶלֶם(체렘)의 의미와 성경이 강조하는 형상

하나님의 형상을 이해하려면 창세기 1장 26–27절에서 시작하여, 타락 이후의 인간,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새 창조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체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을 완전하게 나타내시는 분이며, 성도는 그리스도를 닮아 가도록 부름받았습니다.

1. 히브리어 צֶלֶם(체렘)의 의미

히브리어 원어

צֶלֶם

체렘 · tselem

기본 의미

  • 형상, 이미지, 모상(image)

  • 어떤 존재를 나타내거나 대표하는 형상

  • 문맥에 따라 우상이나 조각된 형상을 가리키기도 함

1) 창세기 1장 26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 히브리어 בְּצַלְמֵנוּ(베찰메누): 우리의 형상대로

  • צֶלֶם(체렘): 형상

  • דְּמוּת(데무트): 모양, 닮음, 유사성

창세기 1장 26절에는 두 표현이 함께 나옵니다.

히브리어

발음

기본 의미

צֶלֶם

체렘

형상, 이미지

דְּמוּת

데무트

모양, 닮음

בְּצַלְמֵנוּ

베찰메누

우리의 형상대로

כִּדְמוּתֵנוּ

키드무테누

우리의 모양대로

중요한 해석 원칙: 체렘과 데무트는 의미상 구별할 수 있지만, 두 단어를 완전히 분리하여 체렘은 육체, 데무트는 영혼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문맥상 서로 보완하면서 인간이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가진 존재임을 나타냅니다.

2) 체렘은 단순히 외모를 뜻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인간의 육체와 똑같은 형태로 이해하도록 가르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며(요한복음 4:24),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사실은 외모의 유사성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다음과 같은 성경적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존재의 차원: 인간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창조하신 존재입니다.

  • 관계의 차원: 인간은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이웃과 공동체를 이루도록 창조되었습니다.

  • 사명의 차원: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돌보고 다스리는 책임을 받았습니다.

  • 도덕적·영적 차원: 인간은 거룩함과 의로움, 사랑을 드러내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이 네 가지는 체렘의 사전적 정의 자체라기보다, 창세기와 신약성경을 종합하여 이해하는 신학적 설명입니다.

2. 성경에서 강조하는 하나님의 형상

① 창조의 형상 — 모든 인간의 존엄성

본문: 창세기 1:26–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형상은 특별한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남자와 여자가 모두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고 선언합니다.

이 진리는 세 가지를 강조합니다.

  • 인간의 존엄성은 재산, 학력, 권력이나 사회적 지위에서 비롯되지 않습니다.

  •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을 경시하는 일입니다.

  •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관련 말씀: 창세기 9:6, 야고보서 3:9.

창세기 9장 6절은 타락 이후에도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과 연결합니다. 그러므로 죄가 인간의 가치를 완전히 지워 버린 것은 아닙니다.

② 사명의 형상 — 하나님을 대표하는 인간

본문: 창세기 1:26, 28

하나님은 인간을 자신의 형상으로 창조하신 다음 땅을 다스리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스림의 성격입니다.

창조 세계를 돌보는 청지기

인간은 창조 세계의 절대적인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께 책임을 지는 관리자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반영하는 통치

인간의 다스림은 착취와 파괴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와 선하심을 드러내야 합니다.

고대 근동의 왕들이 자기 권위를 나타내는 형상을 세웠던 배경을 고려하면, 창세기의 선언은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지위가 왕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모든 인간에게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이 해석은 창세기 1장의 인간 이해를 설명하는 중요한 학문적 관점입니다.

③ 타락 이후의 형상 — 존엄성은 남아 있고, 죄는 인간을 훼손한다

본문: 창세기 5:1–3, 9:6

아담의 타락 이후에도 성경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과 연결합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구별해야 합니다.

  • 형상으로 창조된 지위: 타락 이후에도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과 관련된 존엄성을 지닙니다.

  • 형상을 드러내는 삶: 죄는 인간의 관계와 도덕적 삶을 왜곡하여 하나님의 성품을 올바르게 드러내지 못하게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형상에 관한 기독교 신학은 단순히 인간이 얼마나 타락했는지만 다루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이 어떻게 회복되어야 하는지도 함께 다룹니다.

④ 그리스도의 형상 —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나타내시는 예수님

본문: 골로새서 1: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여기서 신약성경의 중요한 단어가 등장합니다.

εἰκών

에이콘 · eikōn

형상 · 이미지 · 나타냄 · 대표

헬라어 **εἰκών(에이콘)**은 골로새서 1장 15절에서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창세기의 주제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예수님은 단지 하나님을 닮으려고 노력하신 분이 아닙니다. 기독교 신앙에서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본질과 영광을 나타내시는 분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요한복음 14:9 — 예수님을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 고린도후서 4:4 —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십니다.

  • 히브리서 1:3 — 아들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요 본체의 형상이십니다.

설교에서 강조할 핵심은 하나님의 형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⑤ 회복의 형상 —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성도

본문: 로마서 8:29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하나님의 구원 목적은 죄의 용서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성도가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가는 것도 구원의 중요한 목적입니다.

성경 구절

강조점

에베소서 4:24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

골로새서 3:10

창조자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됨

고린도후서 3:18

주의 영광을 바라보며 같은 형상으로 변화함

로마서 8:29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을 본받음

고린도전서 15:49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음

이 말씀들을 종합하면 형상의 회복에는 현재의 성화와 장래의 영광스러운 변화가 모두 포함됩니다.

3. 성경 전체에서 보는 형상의 흐름

창조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됨

창세기 1:26–27

타락

죄로 인해 형상을 드러내는 삶이 왜곡됨

창세기 3장

구속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

골로새서 1:15

성화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감

로마서 8:29 · 고린도후서 3:18

완성

하늘에 속한 형상을 입음

고린도전서 15:49

이 흐름은 성경 전체를 연결하는 신학적 종합입니다. 각 단계가 하나의 히브리어 단어만으로 직접 표현되는 것은 아닙니다.

4. 설교에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정리

설교 제목: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고,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되라”

본문: 창세기 1:26–27, 로마서 8:29

  1. 나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나 자신과 이웃의 존엄성을 지켜야 합니다.

  2. 나는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내도록 부름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내 삶과 행동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을 나타내야 합니다.

  3. 나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사랑과 겸손과 거룩함을 배워야 합니다.

설교의 결론은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죄는 우리의 삶을 왜곡했지만,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새롭게 하십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존엄한 사람답게 살고,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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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모양 — דְּמוּת (데무트)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은 창세기 1장 26절에 함께 등장하는 중요한 성경적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무엇이며, 하나님의 모양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히브리어 원문과 성경 전체의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1. 성경 본문: 창세기 1장 26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히브리어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창세기 1:26의 핵심 표현

בְּצַלְמֵנוּ כִּדְמוּתֵנוּ

베찰메누 키드무테누

צֶלֶם

첼렘

형상 (image)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의 모습을 가리킵니다.

דְּמוּת

데무트

모양 (likeness)

닮음, 유사함, 어떤 존재와 비슷한 특성을 지닌 상태를 뜻합니다.

2. '하나님의 모양' דְּמוּת의 의미

히브리어 데무트(דְּמוּת) 는 '닮음', '유사성', '모양'이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외형이 비슷하다는 의미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는 눈에 보이는 모습뿐 아니라 어떤 존재의 특징이나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도 사용됩니다.

대표적인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성경 구절

내용과 의미

창세기 1:26

인간을 하나님의 모양대로 창조하심

창세기 5:1

하나님께서 사람을 하나님의 모양대로 만드심

창세기 5:3

아담이 자기 모양과 같은 아들을 낳음

에스겔 1:26

하나님의 보좌 위에 사람의 모양 같은 형상이 나타남

다니엘 10:16

사람의 모양 같은 이가 다니엘의 입술을 만짐

특히 에스겔 1장과 다니엘 10장의 표현은 환상 가운데 본 모습을 인간의 언어로 묘사하는 데 사용됩니다.

3.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은 어떻게 다른가?



① 하나님의 형상 — צֶלֶם (첼렘)

인간이 하나님을 대표하도록 지음 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창세기 1장 26–28절에서는 특별히 인간의 창조와 땅을 다스리는 사명이 연결됩니다.



② 하나님의 모양 — דְּמוּת (데무트)

인간이 하나님을 닮은 존재로 창조되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인간의 존엄성, 도덕적 책임, 관계성, 하나님을 알고 응답하는 능력 등과 연결하여 신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주의점이 있습니다. 성경이 '형상'과 '모양'을 각각 언급하지만, 두 단어가 반드시 서로 다른 두 가지 실체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창세기 1장 26절에서는 서로 보완하여 인간이 하나님을 닮은 존재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4. 하나님의 모양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의미

첫째, 인간은 존엄한 존재입니다.

창세기 9장 6절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음을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연결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가치는 재산, 지위, 능력 또는 사회적 성공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둘째, 인간은 하나님을 대표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창세기 1장 28절에서 하나님은 인간에게 땅을 다스리는 사명을 주십니다. 이는 피조물을 함부로 파괴하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돌보고 관리할 책임을 포함합니다.

셋째, 인간은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에베소서 4장 24절은 새 사람을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존재로 설명합니다. 골로새서 3장 10절은 새 사람이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 본문들은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주제가 창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의 변화와 성화로 이어짐을 보여 줍니다.

5. 설교의 핵심: 형상과 모양에서 그리스도를 바라보다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형상에 관한 이해의 중심에 둡니다.

  • 고린도후서 4:4 —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십니다.

  • 골로새서 1:15 — 그리스도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십니다.

  • 로마서 8:29 — 믿는 자들이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도록 예정되었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창세기와 신약을 연결하는 중요한 신학적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창조 → 타락 → 회복 → 완성

창세기 1:26–27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

창세기 3장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훼손됨

골로새서 3:10

창조주의 형상을 따라 새롭게 됨

로마서 8:29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는 삶

이 흐름은 하나님의 형상이 인간에게 처음부터 주어진 창조의 선물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모습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이 신앙생활의 중요한 목표임을 보여 줍니다.

설교에 적용할 한 문장

“하나님의 형상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보여 주고, 하나님의 모양은 우리가 누구를 닮아 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 문장은 설교적 요약입니다. 형상과 모양을 완전히 분리된 두 개념으로 규정하기보다는, 두 표현이 함께 보여 주는 창조의 존엄성과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삶을 강조하는 데 사용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