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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법칙(Frame Law)
감명 깊은 사례 네 가지 이야기를 통해 살펴봅니다.
사례 1.
공자가 제자들과 함게 진나라로 가던 도중에 양식이 떨어져 일주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적이 있었다.
안회가 가까스로 쌀을 구해와 밥을 지었다.
공자는 밥이 다 되었는지 알아보려고 부엌을 들여다 보다가 밥솥의 뚜껑을 열고 밥을 한 움큼 먹고 있는 안회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공자는 깜짝 놀랐다.
안회는 자신의 제자 가운데서 도덕수양이 가장 잘 되어 공자가 아끼는 제자였다.
공자는 이런 안회의 모습을 보고 크게 실망하고는 곧장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이윽고 안회가 밥이 다 되었다고 하자 공자가 말했다.
"안회야! 내가 방금 꿈 속에서 선친을 뵈었는데 밥이 다 되거든 먼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라고 하더구나."
밥을 몰래 먹은 안회를 뉘우치게 하려는 의도였다.
그 말을 들은 안회는 곧장 무릎을 꿇고 말했다.
"스승님! 이 밥으로는 제사를 지낼 수는 없습니다.
제가 뚜껑을 여는 순간 천장에서 흙덩어리가 떨어졌습니다.
스승님께 드리자니 더럽고 버리자니 아까워 제가 그 부분을 먹었습니다."
공자는 안회를 잠시나마 의심한 것이 부끄럽고 후회스러워 다른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예전에 나는 나의 눈을 믿었다.
그러나 나의 눈도 완전히 믿을 것이 못되는구나.
그리고 또 나는 나의 머리도 믿었다.
하지만 나의 머리도 역시 완전히 믿을 것이 못되는구나.
너희는 보고 들은 것이 꼭 진실이 아닐 수도 있음을 명심하거라."
성인 공자도 이렇게 오해를 했는데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은 어떠 하겠는가?
때문에 귀로 직접 듣거나 눈으로 본 것이라고 해도 항상 심사숙고하고,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그 사건 자체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섣불리 결론을 내려 평생 후회할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사례 2.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어느 날 그의 집 마당을 쓰는 하인이 세 시간 넘게 지각을 했다.
화가 많이 난 타고르가 해고해야 하겠다고 작정했다.
3시간 후 허겁지겁 달려 온 하인에게 빗자루를 던지며 말했다.
"당신은 해고야! 빨리 이 집에서 나가!"
그러자 하인은 빗자루를 들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어젯 밤에 제 딸 아이가 죽어서 아침에 묻고 오는 길입니다."
타고르는 그 말을 듣고 인간이 자신의 입장만 생각했을 때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지 배웠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사람에 대해 화가 나고 미움이 생길 때는 잠시 상대의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생각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례 3.
시장통을 거쳐가는 8번 버스엔 늘 승객들이 만원이다.
보따리마다 주고받은 정을 받아 온다고들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를 매달고 있다.
한참을 달리던 버스 안에서 갑자기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잠시 후 그치겠지' 했던 아이의 울음소리는 세 정거장을 거쳐 올 때까지도 그칠 기미가 없어 보였다.
슬슬 화가 난 승객들은 여기저기서 “아줌마 애기 좀 잘 달래 봐요..”
“버스 전세 냈나..”
“이봐요. 아줌마 내려서 택시 타고 가요! 여러 사람 힘들게 하지 말고.... "
“아~짜증 나... 정말"
아기를 업은 아줌마에 대한 원성으로 화난 표정들이 버스 안을 가득 메우고 있을 그 때 차가 멈추어 선다.
다들 의아한 표정으로 버스기사만 바라보고 있는데, 버스기사는 운전석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고 나가서는 무언가를 사들고 다시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는 성큼성큼 아이 엄마에게로 다가간 버스기사는 긴 막대사탕의 비닐을 벗겨 아기 입에 물려주니 그제사야 아기는 울음을 그쳤다.
다시 버스는 출발을 했고, 버스 안의 승객들은 그제야 언제 그랬냐는듯이 웃음이 번져나왔다.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야 하는 아이엄마는 버스기사에게 다가와 고개를 숙이며 '손등에 다른 한 손'을 세워보였다.
“고맙습니다..!“ 라는 수어(수화)로 고마움을 표현한 것이다. 아이 엄마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청각 장애인이었던 것이다.
아이 엄마가 버스에서 내린 뒤 버스기사는 아주머니와 아이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사랑의 불빛을 멀리 비추어 주고 있었고, 누구하나 '빨리 갑시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사례 4.
한 남자가 시골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계산하려고 주머니를 뒤졌는데 지갑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식당 주인에게 말했다.
"깜박 잊고 돈을 놔두고 나왔네요. 한 시간 안에 돈을 가져와 지불해도 될까요?"
늙은 식당 주인은 펄쩍 뛰었다.
돈을 당장 지불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외쳤다.
계속되는 실랑이가 벌어졌다.
두 사람을 바라보던 식당 웨이터는 주인에게 말했다.
"제가 보장하겠습니다. 지갑을 깜박하고 외출하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죠. 제가 대신 내 드리겠습니다. 이 분은 정직해 보입니다."
얼마 후 남자가 식당에 다시 돌아와 식당주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식당을 판다면 얼마에 팔겠소?"
주인은 욕심껏 말했다. "3만 프랑이오"
그는 그 자리에서 3만 프랑을 주며 식당을 자기가 사겠다고 했다.
그는 식당 문서를 받아서 웨이터에게 주면서 "당신이 나를 믿어준 건 3만 프랑보다 더 값진 일입니다. 오늘부터 이 식당 주인은 이 웨이터 분입니다"
그는 평복 차림으로 나왔던 나폴레옹이었다.
프레임 법칙이란?
똑같은 상황이라도 어떠한 틀 속에서 현상을 해석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이 달라진다는 법칙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서로 간에 불협화음이 일어나곤 하는 것은 자기의 고정관념에서 나오는 선입견이나 편견 때문인 경우가 많다. 상대방을 배려하기 전에 모든 걸 자기 입장에서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오게 되어 분쟁이 생기게 된다.
선입견(先入見)은 자아의 성찰(省察)없는 자만(自慢)이나 오만(傲慢)에서 나오는 것으로서, 모든 오해와 분쟁의 불씨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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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Frame)은 창틀이란 의미이다.
여기서는 관점이나 생각의 틀을 말하고 있다.
동일한 현상도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볼 수 있다는 것이 프레임의 법칙(Frame Law)이다.
질문이 달라져야 답이 달라지고 관점이 달라져야 해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프레임의 법칙(Frame Law)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널리 알려진 우화이다.
어느 날 세실과 모리스는 함께 예배를 드리러 갔다.
세실이 모리스에게 물었다.
"모리스 자네는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된다고 생각하나?"
"글쎄, 잘 모르겠는데. 랍비께 한 번 여쭤보는 게 어떻겠나?"
세실이 랍비에게 다가가 물었다.
"선생님,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되나요?"
랍비는 정색을 하면서 대답했다.
"형제여, 기도는 신과 나누는 엄숙한 대화인데, 절대 그럴 수 없지."
세실로부터 답을 들은 모리스가 질문을 잘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자기가 다시 여쭤보겠다면서 이번에는 모리스가 랍비에게 물었다. "선생님, 담배 피우는 중에는 기도하면 안 되나요?"
랍비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형제여, 기도는 때와 장소가 필요 없다네. 담배를 피우는 중에도 기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지."
동일한 현상도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볼 수 있다.
생각의 틀을 바꾸면 불행도 행복으로 느껴진다.
이것이 프레임의 법칙(Frame Law)이다.
인간은 어떤 조건에 대해서 거의 무조건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프레임(Frame)을 마음의 창에 비유되곤 하는데 이는 어떤 대상 또는 개념을 전했을 때 어떤 프레임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해석이 바뀌기 때문이다.
원하는 답을 얻으려면 질문을 달리하라.
질문이 달라져야 답이 달라진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져야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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